영화 '두개의 문' - 용산참사가 왜 일어났는지를 알려주는 영화 + 영화 읽어주는 역장



위드블로그의 리뷰어로 감상하게 된 영화 '두개의 문'은 2009년 1월 그 당시 왜 국민들이 용산참사 사건을 잊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 동시에 용산참사가 왜 일어났는지를 그때 당시의 시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것은 그때 당시의 법정에 쓰여던 녹취기록이 한 몫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영화는 어느 쪽 편을 들어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왜 경찰이 아닌 경찰 특공대가 용상참사에 저지하는 이들로 들어왔느냐에 의문점을 들이밀고 있다. 그리고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스포일러 주의

경찰이 제압한 것이 아니라
경찰특공대가 용산 철거민들은 제압했던 이유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결국 관객에게 던지는 단 하나의 질문은 왜 경찰이 용산 철거민을 제압한 것이 아닌 경찰특공대가 이들을 제압하게 되었냐는 것이다. 영화에서 변호인단은 끊임없이 묻는다. 이 경찰특공대 대원들에게 왜 이번 참사에 가담하게 되었는지를 말이다. 그렇지만 그럴 때마다 그들의 입에서 돌아오는 건 위에서 시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윗선에서는 경찰특공대에게 출동 명령을 내린 것일까. 영화에 나오느 장면에서는 그들이 화염병을 거리에 던졌기 때문에 일반 경찰 병력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아 경찰특공대의 힘을 빌린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공개된 영상에서는 용산참사 전날까지도 거리를 향해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경찰특공대가 사복을 입고 사설영역처럼 그들을 저지하려고 하자 그것을 못하게 하려고 서로 간에 실랑이를 한 모습은 포착되고 있다. 사실 용산참사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철거민을 지정하면서 그들과 대화를 시도하지 않고 경찰이 아닌 경찰특공대를 성급하게 투입한 것에서 부터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용산참사 사건 이전
쌍용차 파업에도 경찰특공대가 투입되어


용산참사 사건이 있기 전 쌍용차 파업 사건에서도 경찰특공대가 투입이 되었다. 그때 당시에도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 파업을 하는 이들을 저지했던 경찰특공대였다. 그런데 달라진 점이라면 용산참사에서는 쌍차파업 때와는 다르게 컨테이너 박스가 한대만 이용했다는 것이다. 변호인은 특공대원들에게 묻는다. 컨테이너 박스 한대와 두대를 이용하는 차이점에서 어느 게 더 파업을 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를 말이다. 결국 컨테이너 박스 두대를 이용하는 것이 파업을 하는 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답변을 듣는 순간 이 정권이 처음부터 국민의 안전은 생각하지도 않았구나 싶었다.



파업을 하고 자신들을 때려 죽일지도 모르는 경찰특공대들이 건물에 오르지 못하게 하려고 화염병을 던졌던 것이 어째서 '테러범'을 규정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들이 경찰특공대에게 화염병을 던졌던 것은 정당방위에 더 가까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영화에 나오는 영상은 사실 그 사건이 벌여진 건물 안에서 촬영된 것이 아니라 철거민들을 향해 물을 뿌리는 건물에서 인터넷기자가 찍은 화면을 토대로 보여주고 있어 그 건물 안에서 철거민들과 특공대원들 간의 벌여졌던 행동에 대해서는 이 영화에서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특공대원들의 발언이 하나같이 그들이 쓴 진술서와는 달랐다는 것이다.

그들은 왜 진술서와
법정에서의 말이 달라야 했나


그들이 쓴 진술서에서는 분명 자신들의 죽은 동료들과 용산철거민 모두 이 사건의 피해자이자 자신들이 사랑하는 국민이라고 진술하고 있었다. 그런데 법정에서는 그들은 왜 이 불행을 철거민들의 탓으로 돌렸던 것일까.



한 트윗에서 김석기 전 경찰청장이 '두개의 문'을 보지도 않고 발끈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결국 법정에서 특공대원들이 '진실'을 외면한 것과 더불어 맞물려 들어가는 대목이라고 생각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용산참사의 진실, 여러분이 이제 판단할 때입니다. 여러분을 용산참사의 증인으로서 소환합니다.


추신) 늦게 리뷰하여 위드블로그 팀에 미안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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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태 2012/06/26 16:12 #

    전날까진 있지도 않았던 화염병이 경찰특공대가 오자마자 어디서 나타난건지 궁금하네요
  • costzero 2012/06/26 16:12 #

    쌍용과 용산4가는 이유를 추론해보면 전부 금전적인 부분.
    그러니까 국가적인 이익이나 집단의 이익보다는 기업주가 직접적으로 손익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 정부에 압력을 넣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용산4가는 51억에 계약한 철거용역업체가 기한내 처리를 못해서 10억5천만의 지체상환금에 해당 상인들의 거부등으로 인해서 삼성,포스코등의 배후 업체들이 정부에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높죠.

    결국 전체의 이익보다는 기업주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서 강경대응을 했고 인명피해라는 최악의 카드를 뽑았지만 피해보상은 어차피 국민의 세금으로 보충하고 해당 업체에 돈을 받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고 인명피해를 감안해도
    지지층과는 동떨어진 계층이니 강행했을 거라고 봅니다.

    피해보상이 30억 이상이었고 그 돈 자체도 기업주들이 내는 건 아니니 그들이 최종 승리자일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상황으로만 본다면.

    고의 방화일수도 있고 용산4가의 철거 규모를 추정하면 손익문제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 당시 상황에서 지체상환금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니까요.

    진짜 문제는 이게 처음이 아니라는 거겠죠.
    철거문제로 무기까지 제작해서 저항한 분들도 있었고 재개발 과정에서 화병으로 돌아가신 분들도 많으니까요.
    돈으로 해결할 문제는 돈으로 하면 됩니다.

    꼭 인명피해가 발생해야 돈으로 무마하고 관련 정보 은폐하는게 능사는 아니죠.
    증언 문제보다 용산 4가의 철거민의 규모아 이에 따른 보상비용.
    무슨 목적으로 상가인들을 이주시키고 어떤 목적으로 재개발을 하는 건지에 따른 내용을 좀 짧고 간략하게 알려주면 좋은데 한국신문들은 인명피해에만 초점을 맞추고 한 2주 반짝하고 사라져 버리니 실체는 알수가 없죠.

    1만원 약간 넘는 만화책도 나왔던데 "떠날수없는 사람들"이라고 다른 분이 알려주시더군요.
    만화가 6명이 그린 건데 좀 비싼 건 사실입니다.
    문제는 비용보다는 전 그냥 통계학적인 수치와 전문가의 의견을 읽고 싶은데 좀 의도와는 엇그나서.
    YES24에서 주문하면 되니 굳이 서점뒤질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저기 그런데 텍스트 에어리어에 글을 깔아버리시면 댓글 작성에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그런건 블로그 상단에 표시하는게 좋습니다.
  • costzero 2012/06/26 16:13 #

    아니면 배너로 만들어서 덧글 작성 부분 상단에 처리하시던가요.
  • 김치찌짐 2012/06/26 16:22 #

    경특이 투입된 이유야 폭력의 강도가 높아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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