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킨 원작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 메가박스에서 살피다 + 영화 읽어주는 역장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은 푸시킨 원작 '에프게니 오네긴'을 읽고 차이코프스키가 동명의 작품을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진행되는 이 오페라를 즐기면 좋겠지만 그런 여건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HD급 영상으로 영화관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의 포스터



메가박스에서 오페라 공연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2014년도 오페라 공연의 시작을 알린 것이 바로, [에프게니 오네긴]이었다.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상영된 이 극은 생각보다도 현장에서 보는 느낌을 주고 있었다.


스포일러 주의


극의 내용을 몰라도 해설이 있어 몰입이 쉽다

글 초반에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이 푸시킨 원작의 작품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이 내용을 잘 모르고 오페라를 살펴보러 갔었다. 그러다보니 몰입이 안될까봐 살짝 걱정은 들었다. 그러나 이 걱정은 기우였다.

▲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은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1월 25일에 개봉했다.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상영된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은 총 3막 2장으로 되어 있는데 막이 끝날 때마다 해설을 맡은 사람이 나와 배우들과의 인터뷰도 진행하면서 극의 이해도를 높여 주었다. 해서 이 극의 내용을 모르던 사람이 보아도 어색함을 지울 수 있었다.


사랑의 난봉꾼, 에프게니 오네긴을 말하다

이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은 말 그대로 저 이름을 가진 러시아 사람 에프게니 오네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의 우정, 그의 사랑 그리고 그의 아픔까지도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이 극에 나오는 오네긴은 사랑의 난봉꾼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가 난봉꾼인 이유는, 그에게 사랑을 고백한 타티아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그녀의 매력 때문에 키스를 하는 모습에서 그가 사랑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는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친구이자 시인인 렌스키의 순수한 사랑을 놀리기 위해 렌스키의 연인이자 타티아나의 여동생인 올가와 왈츠를 추는 장면은 최악이었다고 볼 수 있다.

▲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중에서 오네긴이 렌스키를 약올리는 장면 중 ⓒ 메가박스



순수한 사랑을 놀린 댓가는 결국 그의 친구 렌스키와의 목숨을 건 결투였고, 종전에는 렌스키를 이김으로써 자신의 친구를 스스로 앗아버린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용기를 내어 사랑고백을 한 타티아나마저 오네긴과 아닌 오네긴의 사촌인 공작과 결혼함으로써 에프게니 오네긴은 사랑을 받기만 하던 자에서 사랑을 구걸하는 자가 된다.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이뤄진 3막 2장의 이중창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속 음악 대부분이 연인 사이의 음악이라 애절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3막 2장에 울려 퍼지는 이중창은 더 절절하다. 에프게니 오네긴이 자신의 사촌인 공작과 결혼한 것을 알게 되고, 공작의 응접실에서 타티아나에게 뒤늦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표현하는 곡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사랑의 난봉꾼이 드디어 사랑에 눈뜨는 부분 등에서 완벽하게 음악으로 모든 것을 표현한 악단은 발레리 게르기예프 악단이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1953년 5월 2일생으로 1977년 카라얀 지훠 콩쿠르에서 우승을 했으며, 1998년 마린스키 아카데미를 설립하였다.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러시아 음악계의 차르'로 불릴 정도로 지휘자의 거장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개막식이 있었던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개막식 지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거장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 할 수 있었다.


다음 오페라 공연도 기대되어

메가박스에서는 10월까지 총 10편의 오페라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 작품은 쇼스타코비치의 [더 노즈]이다. 코믹하면서도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져 있는 오페라이다. 메가박스에서 지인과 편하게 좋은 오페라를 살펴보면 내 삶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되지 않을까.

▲ 메가박스는 10개의 오페라 작품을 차례대로 내놓을 계획이다. 오는 2월 22일부터는 오페라 [더 노즈]가 상영이 시작된다.


오는 2월 14일까지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상영되는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도 그런 의미에서 당신에게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버튼을 눌러 주세요~!


핑백



버즈블로그 위젯


프레스&위드블로그위젯

위드블로그 베스트 블로거


A타입 클린 캠페인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