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 오페라 푸치니 '라 보엠' - 영화관에서 울려 퍼지는 사랑의 노래 + 영화 읽어주는 역장



뉴욕 메트 오페라가 벌써 8번째 작품을 메가박스에서 상영하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오페라는 '라 보엠'이다. '라 보엠'을 원어대로 쓰자면 'La Boheme'인데 이는 원작인 앙리 뮈르제르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생활'의 이야기에 기초를 한다. 물론 극의 내용 중 어느 부분에는 이 '보헤미안'이라는 뜻대로 캐릭터들의 밝은 모습이 보이지만 극 후반부로 갈 수록 이 극이 희망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페라 '라 보엠'은 극에 울려 퍼지는 아리아와 여주인공의 '읊조림'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데, 때론 그 감동이 아픔과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그럼 지금부터 푸치니의 '라 보엠'을 읽어 보려한다.


스포일러 주의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불리는 '라 보엠'

푸치니의 3대 걸작 오페라라고 하면 일전에 메가박스에서 살펴본 뉴욕 메트 오페라 '토스카'와 나비부인 그리고 이 '라보엠'이 해당된다. 토스카에서도 연인의 사랑이 끝내는 이뤄지지 않는 비극을 다루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절절함을 느끼게 하는데, '라 보엠'에서도 그런 부분은 존재한다.

뉴욕 메트 오페라 '라 보엠' 포스터


그렇다보니 푸치니의 작품은 유독 그 끝이 희망적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단순하게 극의 결과가 비극이라고 해서 이 작품을 살펴보지 않는다면 후회를 할 수 있다. 그만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던지는 메세지가 존재한다.


오페라 '라 보엠'이 던지는 메세지
- 내가 당신을 사랑이라 부를 때


그 메세지 중에서는 사랑하는 이가 자신의 연인을 위해 떠나는 부분도 해당이 되지만 이 극이 무엇때문에 비극인지는 진지하게 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헤어지는 순간도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연인의 이야기는 '라 보엠'이라는 제목조차 아이러니함을 느끼게 해준다.


오페라 '라 보엠'에서 무제타의 왈츠 부분


여기서, '라 보엠'의 이야기를 잠시 살펴보면?

오페라 '라 보엠'은 로돌프라는 남자와 미미라는 여자의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내용이다. 시대가 19세기 파리의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미미가 급작스레 병에 걸리면서 비극의 이야기로 치닫게 된다. 로돌프는 사랑하면서도 미미가 자신의 집에서 거처를 하면서 병이 걸렸다는 것에 힘들어 하고 그녀를 놓아주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미미의 병은 더욱 심해지고 다시 로돌프의 집으로 돌아와 그의 품에서 죽게 된다.


그 아이러니함은 미미의 이름에서 시작된 것이기도 하다. 미미의 원래 이름은 '루치아'이며 루치아는 이탈리아어로 '빛'을 상징한다. '라 보엠'에서는 어느 누구도 미미를 원래의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그녀는 빛을 잃고 병이 들어가면서 죽어갔던 것은 아니었나 싶다. 로돌프는 그녀를 따뜻하게 해주려고 노력하지만 본래의 그녀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의 사랑과 호의는 그녀를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고 여겨진다.

로돌프와 미미가 헤어지기 전의 모습



당신의 사랑이 사랑으로 아파할 때
- 오페라 '라보엠'을 봐야 하는 이유


만일 그녀가 이 극의 무제타라는 여인처럼 남자들에게 좀 더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면 비극은 나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부분에서 남자들의 경우는 무제타의 당당함보다 여전히 보호해주고 싶은 여성을 선호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그로인해 미미는 본래의 그녀로 살지 못했으며 다시 로돌프에게로 돌아와 눈을 감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


라 보엠의 로돌프와 미미


물론 그 비극마저도 사랑이라 할 수 있지만 사랑을 하면서 자신을 잃어 버리게 된다는 것은 '라 보엠'일 수 없다. 그렇기에 이 극이 말하는 사랑은 아이러니하다. 로돌프가 마지막까지 미미를 '루치아'로 부르지 않음에 안타까움이 느끼면서도 바로 그 절절함이 있기에 미미의 마지막 읊조림이 무제타의 왈츠보다 더 감동으로 느껴졌던 것은 아니었나 싶다.


지금까지 뉴욕 메트로 폴리탄의 오페라 작품들은?

1. 푸시킨 원작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메가박스에서 살피다

2. 영화 오페라 '더 노즈' - 어떤 의미에서든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작품

3. 푸치니의 '토스카', 오페라로 지금 살펴보길 원한다면? -오페라를 영화관에서 보는 법

4. 베르디의 '팔스타프' - 베르디가 유일하게 남긴 희극 오페라를 메가박스에서 살펴보기

5. 드보루작 '루살카' , 체코판 인어공주 이야기 - 오페라와 영화관의 만남

6. 베르테르의 사랑이 이 시대의 사랑에게 - 오페라 '베르테르' 관람기



만일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면 로돌프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그 사랑으로 연인이 죽어갈 수 있음을 전하는 이야기. 사랑을 쉽게 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그 아픔까지 사랑이라는 것을 전하는 이야기라 정의내리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이 '라 보엠'을 관람하기를 권한다. 내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 극을 통해서 느끼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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