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이빙벨' - 세월호 보도, 끝까지 받아쓰기였음을 말하다 + 영화 읽어주는 역장



영화 '다이빙벨'을 살펴보면 답답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닌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다음 두가지로 추려진다. 우선 첫번째는 다이빙벨의 성공여부에 대한 논의는 둘째치고라도 왜 다이빙벨이 투입되지도 않는 시점에서도 다이빙벨이 내려가 인명구조 작업을 한 것처럼 대다수의 언론들이 보도를 했냐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두 시간동안의 인명구조 준비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에도 일부 언론은 제외하고 왜 많은 언론들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에게 '구조지연의 혼란'이라는 명목으로 비난의 화살을 돌렸냐는 것이다.

영화 '다이빙벨'의 포스터


위 두 가지를 한번 진단해 보고 언론들이 세월호 기간에 반성하며 국민들에게 호소했던 기사들이 진심이었는지를 영화 '다이빙벨'과 함께 다시 한번 읽어보려 한다.


스포일러 주의

다이빙벨 실제 투입 시기는 4월29일이 최초

영화 '다이빙벨'을 살펴보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은 4월 29일 이전에 투입이 전혀 되지 않고 있었다. 해경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으며 언딘의 비 협조적인 태도 때문에 바지선에 다이빙벨이 내려가는 선을 설치할 수 없었던 관계로 다이빙벨은 최초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던 시기인 4월 21일 동안 대기만 하다 돌아갔다.

그 후 4월 24일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김석균 해경청장,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간의 공개대담을 통해 4월 25일부터 다이빙벨 투입이 될 수 있게 되었다. 이때 구조당국은 다이빙벨 투입 현장에 유가족들과 기자들도 참관할 수 있도록 약조를 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다이빙벨이 팽목항에 도착하고 투입하려고 할 때 정부는 유가족과 기자들이 구조현장에서 참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또다시 다이빙벨은 4월 25일 이후로 투입이 되지 못했다. 이번에도 언딘과 해경에서 이 투입을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히 설치된 바지선에 다이빙벨의 구조선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정부의 입장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때쯤 대다수의 언론들은 다음과 같이 보도를 하게 된다.

1. <세월호참사> '다이빙 벨' 투입논란 재연
2. 밤사이 다이빙벨 투입 못해..수색·구조 난항
3. 논란 속 다이빙벨 투입 결정...구조작업 지지부진



명백히 구조당국에게 받은 공보물을 '받아쓰기' 형식으로 보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이빙벨이 현장에서 투입되지도 못했음에도 이 부분을 '실패' 또는 '투입논란'으로 못을 박고 이 때서부터 다이빙벨 때문에 세월호 희생자 구조지연이 일어났다고 대다수의 언론들이 언어도단을 시작한다.

하지만 실제로 다이빙벨이 투입되었던 최초 시기는 4월 29일이었다. (아래의 관련 기사 참조와 영화 '다이빙벨'을 토대로 다이빙벨 투입 이후 52시간을 다시 풀어보았다.)

관련기사 ☞ 다이빙벨 투입에서 철수까지 52시간, 무슨 일이 있었나

구조당국과 언딘 그리고 대다수 언론의 물타기 논란을 거두고 다이빙벨이 실제로 투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가족들의 요청덕분이었다. 여전히 해경 쪽은 다이빙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뱉었지만 해경은 이 때쯤 모 대학의 다이빙벨을 빌렸다는 논란이 불거졌었다. (관련 기사 ☞ 해경 '다이빙벨' 논란..이종인 마다하고 대학 장비 요청?)

이 시기에 다이빙벨 투입은 '가동시험' 준비과정이었고, 이 모든 과정은 사고해역에서 5km 떨어진 지점에서 이러졌다. 다이빙벨이 오랫동안 작업하기 위해서는 버팀줄이 바지선에 설치되어야 하는데 이 설치는 언딘바지선에서 세월호 4층 선미 쪽 출입구로 연결되도록 구성하고 있었다.

4월 30일 새벽 3시가 넘어서 해경은 이종인 대표에게 세월호 도면을 제공하게 된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도면이었고, 이종인 대표는 선미가 아닌 엉뚱한 곳에서 작업을 하게 된 셈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언딘 바지선과 다이빙벨 사이 다이버로 연결되는 공기주입호스가 터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여러 선들이 꼬이다가 끊어졌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절단된 면이 깨끗해 보여 누군가의 의도로 절단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두 시간 잠수에서 성공했던 다이빙벨에게 구조지연의 책임을 묻는 언론

5월 1일 다이빙벨의 작업하는 중에 해경 P-62정이 알파 바지선에 부딪힌다. 해경은 파도에 의해 밀려 부딪힌 것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는지 의혹이 드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이날 다이빙벨은 2시간이라는 투입 성공의 쾌거를 거두게 된다. 그랬던 다이빙벨은 그날 오전에 돌연 이종인 대표의 철수를 하겠다는 기자회견과 함께 팽목항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언론들은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로 인해 구조지연이 일어났음으로 결론 짓고 세월호 구조 당시 다이빙벨의 두 시간 투입성공 이후 왜 철수를 결심했는지에 그 원인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았다. 오로지 구조지연을 일으킨 것이 '다이빙벨'인 것처럼 보도를 하였고 유가족들과 국민들에게 그 부분만 강조해서 보도하기 시작했다.

1.<세월호참사>다이빙벨논란 자진철수로 '종지부'
2.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사기인가? 방해인가?
3. 다이빙벨 결국 빈손 철수… 실종자 가족 두번 울렸다



사실 영화 다이빙벨에서도 이종인 대표는 어떤 협박이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구조작업을 끝낼 수밖에 없었음을 지나가는 말로 흘릴 뿐이다. 누가 다이빙벨을 철수 하도록 협박을 했는지 언론은 끝까지 묻지 않았다. 영화 다이빙벨 역시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을 직접적으로 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다이빙벨이 두 시간동안의 작업이 성공적으로 해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세월호 보도를 반성한다고 했던 언론, 다이빙벨에 대한 보도는?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언론은 전원구조 등의 오보와 세월호 구조 현황에 대해 구조당국이 지시하는 부분에 대해 '받아쓰기' 보도를 한 것에 대해 경쟁하듯 반성한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하지만 정작 '다이빙벨'에 대한 건설적인 접근을 하려는 언론은 없었다.

관련 기사 ☞ 다이빙벨 명칭, Dick‘s Shelter의 의미…외국에선 절대 안쓰는 욕설?

다이빙벨의 명칭이 욕설이라는 위의 쓰레기류의 기사들이 나오고 실제로 다이빙벨이 인명구조에 쓰인 외국의 사례를 조사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다이빙벨은 검증되지 않은 구조방법으로 전락하게 된다.

영화 '다이빙벨'이 조선일보나 그 부류의 언론 그리고 비난하는 자들에게 비판을 받는 부분은 이 영화가 주장에 의한 입장을 다뤘을 뿐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 역시 이상호 기자와 감독의 주장뿐이라는 것이며 그것이 비난하는 자들의 입장이다. 영화에서는 분명 두 시간 동안 물속에서 구조작업하는 것을 보였고 구조작업은 성공했다. 이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태도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언론들은 왜 구조 작업에서 초반 성공을 거둔 다이빙벨이 돌연 철수를 감행하게 되었는지를 그 외압 세력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래야만 세월호 보도로 반성했던 자신들의 입장이 앞뒤가 맞게 된다. 추가적으로 세월호 구조는 정부당국과 언딘의 무책임한 횡포에 의해 벌어진 구조지연이었음을 밝히는 진실된 보도가 뒤따라야 한다.

영화 '다이빙벨'을 관람한 한 사람으로서 그런 정정보도로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을 향해 언론의 본 모습을 보여주길 주문한다. 지금의 받아쓰기 언론들에게는 너무 무리한 요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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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ysterion 2014/11/26 11:05 #

    웃기시네 ㅋㅋ 이 영화 쉴드 치는 바보천치가 아직도 남아있네
  • 간이역 2014/11/26 11:14 #

    어떤 부분이 웃기고 어떤 부분이 바보천치인지 모르겠으나 남의 블로그에 와서 반말 찍찍하면서 욕을 하고 비웃는 걸 보니 유치한 수준을 스스로 내비친 거. 그걸 모르는 것을 보니 그쪽이야말로 바보천치라는 거. 이후로도 덧글을 써도 답글은 없을 것이며 욕과 인식공격을 다시 한다면 차단한다는 것은 알고 계시길.
  • bergi10 2014/11/26 12:46 #

    정말로 절단면이 깨끗해 보이세요?

  • illzoo 2014/11/26 18:28 #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언딘과 해경, 외압세력이 이런 음모를 꾸며서 얻는게 뭔가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수많은 지식인들은 다뭘하고 있길래 그 음모를 눈치채고 밝히려는 "깨있는"분들은 이리도 소수인건가요

    그리고 포스팅 웃긴거 맞아요
  • 간이역 2014/11/26 19:09 #

    진짜 궁금해서 묻는데 구조기간 동안 다이빙벨 투입이 되지 않을 때도 보수언론이 투입되었다. 실패하고 돌아갔다를 쓴 건 어느 이권단체의 입장이었을까요.

    해경과 언딘이 왜 구조지연을 한 건지 그리고 언딘이 인명구조를 하러 온 것이 아닌 인양하러 온 거라고 jtbc에 직접 나와서 이야기 한 저의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세월호 보상부분에서도 '배상'이라는 부분을 지운 건 무엇때문일까요?

    이런 부분에 대한 질문에 던지면 납득할 정도의 답변을 해 줄 수 있는지요?

    그쪽이 비웃는 '깨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세월호의 아픔을 공감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남의 글이 웃기게 보이는 건 그만큼 잘 아시고 잘 쓰신다는 것이니 그 솜씨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 illzoo 2014/11/26 20:47 #

    일단 제 질문의 답변은 하나도 없기에 저도 딱히 대답 할 이유가 없군요

    있어서는 안되는 사고고 많은 사람이 죽은 슬픈 사고지만"선동"당해 나팔수가 되는것이 아픔을 공감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단지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고 합리화 하는것이고 아픔을 공감한다는 착각일 뿐이죠
    저딴 "찌라시"와 "사기꾼"들에 동조하지않는것이 무지한 쿨가이들이 되는게 아닙니다
    사고는 사고고 사기는 사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솜씨가 있어서 웃을수있게 아니라 상식에 빗대어 보면 참 웃기기때문입니다
  • 간이역 2014/11/26 21:43 #

    왜 다이빙벨이 투입도 되지 않는 시점에서도 투입 했다가 실패했다고 여론을 몰아갔냐는 게 이글의 질문 중하나이고 영화 다이빙벨이 거짓언론의 행태를 지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다시 환기시키고자 질문드린 건데 먼저 덧글로 엉뚱한 걸 물어봐 글의 논지에 있는 질문을 재차 던진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 이해를 못하니 답변할 필요도 없으나 그쪽이 굉장히 쿨한논리를 펴는 것처럼 착각에 빠지는 것 같아 덧글을 답니다.
    글에 대한 상식도 없으면서 더이상 덧글 다시는 건 일은 없길 바랍니다. 그쪽에게 까지 아픔에 대해 공감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설마 그렇게 느껴서 이러시는 거면 오해고요.

    추후 제가 덧글 달지는 않겠습니다. 글을 못쓰시는 것도 아닌 솜씨가 있으시다니 님의 블로그에서 그 솜씨를 발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illzoo 2014/11/26 22:14 #

    아픔을 공감한다는 착각 재미있네요
    제가 무슨말을하는지 한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식인증도 재미나고요 :)
    전 쿨한게 아니라 상식적인겁니다
    참재미나네요 좋은밤요ㅋㅋ
  • ㅜㅜ 2014/12/16 11:02 # 삭제

    다이빙벨 보신다면 그런 말씀 안나오실꺼에엽....이해는 해염...

    님 반응도 이해는 해여...언론보도는 다 그렇게 나왔으니까여...

    그래서 더 슬프네여..현실이...에거...ㅠㅠ....

    그냥 누가 잘못했다 못했다 말하진 않겠구 거기서 눈으로 본 팩트만

    말씀드릴꼐엽...

    제가 보고 정말 놀란 점이 있는데...

    1.바로 정조타임.. 바다를 아무도 못들어가고 대기하는 시간에 조류

    의 전혀 영향없이 작업하던 다이빙벨이었고 그 다이빙벨 안에서 빵

    먹고 물 먹고 있는 잠수사들이었어여..그 깊은 바다 속 안에서 말이

    져...보면서 이거 모지...? 이거 무슨 상황 -_-;; 어떻게 받아드려

    야 하지....이런 생각 들더라구염......그 바다안에서 간단한 식사

    까지 하더라구여.

    2 그리구 다이빙벨 안에 사람이 있는데 그쪽으로 해경배가 거칠게 몰아서

    이종인 바지선을 들이 받더라구염...

    3.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제가 볼떄 정부비판 보다는 언론비판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더군여..다이빙벨이 투입도 되기전에 실패했다는

    오보가 펑펑 나오더군여....이종인을 둘러싸고 취재하는 기자들이

    비웃으면서 취조하듯 우루루 와서 비난 하는 모습들이 정말 무섭더군여...


    제가 볼 떄 이 영화는 보기전에는 의견이 좀 무의미 한 것 같아염...

    한번 직접 보시면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실꺼에엽...영화가 아닌 그냥 사실기록물이에여...

    사실 기록물 ㅇㅇ...
  • 부디좋은곳으로 2015/02/02 00:32 # 삭제

    mysterion , illzoo 이두분 참으로 이상하게 생각한다. 왜 이글을 보고 웃기시네 라는말을 하실까?
    난 이 사고를 났을때 빠른구조가 안되나 싶어 너무나 가슴 아팠는데 젊은 나이에 고인이 되었으니깐요.
    TV,뉴스로 보고 알았던게 다 거짓 뉴스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맘이 더 아픈데 웃끼시네 영화쉴드 치는사람잇네 그런말을 하시다니... 난 이영화가 이걸로해서 돈번는건 관심도 없습니다.

    이 영화로 사실을 알게됬으니 그게 좋았다고 봅니다.
    유가족분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그맘을 두분은 모를꺼 같아요.

    두분 관심병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론사 , 정부 하는짓 보면 정말 한심하네요.

    영화의 주 내용과 우리에게 주는 진실을 사기꾼, 살인자로 그 두개만 바라보는 사람들...
    너무 안타까워서 이렇게 댓글남김니다.

    당신은 여기에 댓글 남기고 남는걸 뭘까요? 글쎄요 욕? 관심?
    찌라시,사기라 난 님 댓글이 웃습소이다.

    저 영화를 보고 그 언론보도하는 거짓말을 믿을수가 없는데 당신은 사고났을때의 언론을 다 믿으시는가봅니다.
    영화를 보고나니 모든 뉴스가 거짓으로 보이네 이제 믿을수가 없어

    당신이나 이런글에 댓글 달지말고 그냥 관심꺼시고 살아가세요. 다른사람 선동 하지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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