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뉴욕메트 오페라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 '라 체네렌톨라' + 영화 읽어주는 역장



'체네렌톨라'는 이탈리아어로 신델레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2014 뉴욕메트 오페라를 로시니의 '라 체네렌톨라'로 마무리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10편의 뉴욕메트 오페라 중 9편을 보았는데 마무리를 보다 대중적인 이야기로 끝나게 되어서 뒷맛이 뭔가 깔끔해진 느낌이 든다.

2014 뉴욕메트 오페라 마지막을 장식한 로시니의 '라 체네렌톨라' 포스터


그럼에도 로시니의 '라 체네렌톨라'는 기존의 신델레라 이야기와 내용적인 부분이 조금은 다르다. 2014 뉴욕메트 오페라들을 정리하면서 이번 마지막 편인 '라 체네렌톨라'를 읽어보려 한다.


스포일러 주의


프린스 이고르를 아깝게 놓친 2014 뉴욕메트 오페라 시즌

2014 뉴욕메트 오페라는 '에프게니 오네긴'부터 시작된다. 푸시킨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은 러시아의 오페라를 처음으로 접하게 해준 작품이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되었던 2014 뉴욕메트 오페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푸시킨 원작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 메가박스에서 살피다
2. 영화 오페라 '더 노즈' - 어떤 의미에서든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작품
3. 푸치니의 '토스카', 오페라로 지금 살펴보길 원한다면? - 오페라를 영화관에서 보는 방법
4. 베르디의 '팔스타프' - 베르디가 남긴 유일한 희극 오페라를 메가박스에서 살펴보기
5. 드보르작 '루살카', 체코판 인어공주 이야기 - 오페라와 영화관의 만남
6. 베르테르의 사랑이 이 시대의 사랑에게 - 오페라 '베르테르' 관람기
7. 뉴욕 메트 오페라 푸치니 '라 보엠' - 영화관에서 울려 퍼지는 사랑의 노래
8. 2014년도에 살펴보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 - 여자는 다 그래'


프린스 이고르의 작품만을 놓쳐 아쉬움이 있다. 필자처럼 2014 작품들을 놓쳐 아쉽게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현재 메가박스에서 '에프게니 오네긴'과 '토스카'는 다시 상영을 해주고 있다는 점도 알려드린다.


조금 다른 구성의 신델레라 이야기, '라 체네렌톨라'

다시 로시니의 '라 체네렌톨라'이야기로 돌아오면 기존의 신데렐라 이야기와 닮은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른 신렐라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로시니의 신데렐라 이야기에는 계모가 등장하는 것이 아닌 계부가 등장한다. 로시니는 계모라고 해도 어머니라는 사람이 딸을 괴롭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극상에서 신데렐라를 괴롭히는 악역 역할은 계부로 설정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로시니의 '라 체네렌톨라'에서는 계모가 아닌 계부가 등장하여 악역을 맡게 된다.


계모에서 계부로만 역할 설정이 바뀐 것은 아니다. 요정할머니 부분도 하느님의 신하인 천사로 바뀌었고, 신데렐라의 착한 마음씨를 알아보는 역할은 왕자가 신하와 신분을 바꾸면서 직접 알아보는 것으로 이야기를 다르게 구성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신데렐라를 무도회장에서만 보고 유리구두 한 짝을 놓고 간 그녀를 찾는 이야기보다는 현실적으로는 다가오긴 하다.

왕자가 신하와 역할을 바꿔서 신데렐라의 됨됨이를 직접 알아보고 있다 - 로시니의 '라 체네렌톨라' 중에서


그렇다고 이 이야기가 동화로서의 의미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왕자가 부엌데기를 사랑하고 그 부엌데기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반드시 위기를 극복한다는 건 변하지 않는 구성이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이야기 구성을 좋아할 테니 변할 수는 없었으리라 생각든다.

로시니의 '라 체네렌톨라'도 기본적인 플롯은 기존의 신데렐라 이야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악역을 맡은 이들에게도 익살스러움이 가미되고 왕자인 줄 알았던 이가 신하였다는 것을 알게되는 상황에서도 그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존재해 단순히 권성징악 이야기에서 느낄 수 없는 맛깔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라 체네렌톨라'는 음악없이 이야기할 수 없는 오페라

특히 이 '라 체네렌톨라'는 조이스 디도나토의 마지막 음악이 압권인데 이 음악은 직접 들어보시는 것이 더 좋다.


2014 뉴욕메트 오페라 마지막을 장식한 '라 체네렌톨라'의 클라이막스 장면


클라이막스로 올라갈 수록 기교가 돋보이는 곡인데, 신데렐라의 행복함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곡의 기교는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고 그녀가 얼마나 이 상황을 기뻐하는지를 알게끔 해준다.

2014 뉴욕메트로 오페라 시리즈의 마지막을 행복한 이야기로 끝난 것은 안정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조금은 다른 이야기로 구성된 로시니의 신데렐라 이야기, '라 체네렌톨라'는 이렇게 끝이 난다. 로시니의 이번 오페라를 접하지 못한 분은 그의 또다른 작품인 '윌리엄 텔'을 오는 12월 초부터 메가박스에서 만나보길 권해 드린다.

또한 앞으로 찾아올 2015 뉴욕메트 오페라 시리즈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시리즈에는 카르멘도 포함되어 있어 이번년도 시리즈처럼 즐겨볼 생각이다. 오페라를 즐겨보는 분들도 메가박스에서 선사하는 뉴욕메트의 시리즈를 한번쯤 감상해 보시면 일반 오페라 가격보다는 싼 가격에 질 좋은 콘텐츠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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