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다락에서' -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유쾌함을 선사하다 + 공연 읽어주는 역장



인형극 '다락에서' -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유쾌함을 선사하다


▲ 인형극 '다락에서'가 열리고 있는 합정역 체코인형극장



합정역에 위치하고 있는 체코 인형극장에서는 인형극 '다락에서'가 공연되고 있다. 체코 인형극이라는 생소함과 인형극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이 이 극을 살펴보게 한 주된 이유이다. 무엇보다 카르멘을 인형극으로 본 이후 인형극을 살펴본지는 굉장히 오래되었기 때문에 기대를 하면서 관람해 보았다.

인형극 '다락에서'가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지금부터 읽어 보려고 한다.


스포일러 주의

체코어로 진행되지만 이해되는 인형극


▲ 인형극 '다락에서'에 출연하는 진열된 인형들의 모습


인형극 '다락에서'는 체코어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보니 혹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까봐 걱정이 들었던 점은 분명 있었다. 막상 공연이 시작되면 이런 걱정은 기우였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인형을 조종하는 분들이 광장히 유쾌하게 극을 이끌어 감으로써 이 극에서 무엇을 말하려는지 짐작하게 했다. 물론 체코어를 알았다면 더 재미있는 공연이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

이 극은 한 마디로 정리하면 닭 부부와 돼지부부의 사랑과 불륜 그리고 화해이다. 특이한 건 이들의 사랑을 이야기 하기 위해 인간인형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동물부부의 사랑을 꾸며주는 조미료 같은 역할을 한다. 즉, 닭 부부와 돼지 부부가 각각의 서로 다른 이성과 바람을 피는 장면을 꾸며 준다든지 화해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등장한다. 인간인형의 피아노 연주와 오페라를 부르는 장면은 따라서 감동을 유발시키지만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즉, 주요 장면을 닭 부부와 돼지 부부가 차지하고, 인간은 이들을 위해 구성품으로 전락되어 더 한층 웃음을 유발시키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는 것으로만 이 인형극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마리오네트를 정교하게 움직임으로써 관객에게 감동을주고 있는 점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다.


인형극 '다락에서'가 전하는 메세지

이 공연이 전하는 메세지는 거창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아둥바둥한 사랑을 하다가 잠시 한 눈을 팔지만 이내 진정한 사랑에 다시 눈을 뜨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물들을 의인화 시키고 인간은 구성품으로 전락시킨 건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인간인형으로 불륜이라든지 사랑나눔을 보여주는 건 예뻐 보이지 않을 수 있어 풍자형식으로 동물들의 사랑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 인형극 '다락에서'는 공연 중간에도 커튼콜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시말해 인간의 사랑을 무시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이 동물들을 의인화 했기 때문에 이 극에서 보여주는 동물들의 사랑이 인간사의 모습으로 해석해도 무방하지 않나 싶다. 불륜이 용인될 수는 없지만 불륜도 사랑이기에 우스꽝스런 풍자 속에서도 언급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타적인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을 하고 있다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점을 말하기 위해 동물들의 사랑을 의인화 했다는 것이 더 맞는 접근이라고 여겨진다.


이색적인 공연을 보고 싶다면, 인형극 '다락에서'를 선택해도 나쁘지 않아

인형극을 앞서도 언급했지만 카르멘을 인형극으로 본 이후 오랜만에 보는 것이다. 이 공연에 열가지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앞서 언급한 사랑의 의미도 되새겨 보게 된다. 물론 그중에서도 인형들을 움직이는 배우들의 다양한 목소리 톤이 이 극을 살아있게 해준다. 이 공연이 다채롭게 느껴지는 건 이 배우들의 목소리 때문이다.

▲ 인형극 '다락에서'에 나오는 마리오네트들은 사실적으로 표정이 묘사되어 있다.


마리오네트 인형의 경우는 표정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관절만 움직이기 때문에 표정과 목소리의 다양한 변화는 인형을 조종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나온다. 배우들이 각 상황의 감정들을 표현해내기에 주의깊게 살펴보게 된다. 체코어로 이뤄져 있지만 연극에서 그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말이 뉘앙스로 관객에게 거의 정학히 전달이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번주에 색다른 공연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인형극 '다락에서'를 선택하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인형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유쾌함을 만끽하시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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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열아홉 2015/01/22 18:42 # 답글

    저는 스물하나 인생 이래로 연극하나 본적 없지만
    인형극 참 재밌을거같아요. 무작정 합정 극장으로 가면 되나요?
    티켓은 거기가서 구입하는거죠?
  • 간이역 2015/01/23 09:13 #

    넵 3번출구일 거예요. 본지가 좀 된거라. 이번주말까지 공연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합정역 체코인형극장 다락극장 찾아보시고 가시면 도움 되실거예요~
  • 간이역 2015/01/23 11:56 #

    1월 초에 봤던 거라 출구를 헷갈렸는데 7번출구네요. 정확한 건 합정역 다락극장을 네이버나 다음에서 쳐보고 관람하러 가세요. 표는 저곳에서도 살 수 있고 인터파크에서도 판매하는 거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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