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 토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1, 2편 - 첫사랑 드라마를 오랜만에 만나다 간이역, 문화 이야기



JTBC 금, 토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1, 2편 - 첫사랑 드라마를 오랜만에 만나다


JTBC에서 지난 주 금, 토요일부터 시작한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는 윤석호 PD의 '가을동화', '겨울연가' 이후 오랜만에 만나게 된 '첫사랑 드라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드라마는 이태곤 PD의 작품인데 그의 가장 최근 작품으로 2014년 '강구 이야기', 2013년 '네 이웃의 아내', 2011~2012년 '인수대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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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동아'는 1, 2편만으로도 가슴 한 켠이 시리게 해줬다. 누군가에게는 스쳐 지나갈 인연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1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JTBC 금, 토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1, 2편은 그 점을 말하려고 한다. 이 드라마를 읽어보려 한다.


스포일러 주의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 교통사고가 만들어준 인연


'사랑하는 은동아'에서 박현수의 청소년 시절은 폭주족으로 나온다. 그는 고등학교를 누구보다도 충동적이고 본능적으로 지내고 있었다. 청소년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방황을 하게 마련인데 박현수는 그 방황을 오랫동안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박현수는 도로에서 오토바이 폭주를 하다가 초등학생인 지은동을 칠 뻔한 교통사고를 저지른다.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에서 청소년 시절 비행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현수 (사진출처 :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포토갤러리)



그때 부터일 것이다. 박현수가 정신을 차리게 된 계기는 이때부터 조금씩 생기게 되었다. 교통사고에 의해 박현수는 실형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초등학생 지은동이 법정에 들어와 박현수가 자신을 병원에 데려가 살 수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한다. 하지만 그건 지은동의 거짓말이었다. 지은동은 병원에 가지 않았다. 박현수는 뺑소니는 하지 않았지만 지은동이 자신 때문에 정신을 못차리게 되자 넋을 잃고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다.

지은동과 박현수와의 첫 만남이 있었던 교통사고와 그로 인해 법정에 선 모습. 그를 위해 지은동이 거짓말로 선처를 호소한다(사진출처 :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포토갤러리)


'지은동이 왜 박현수를 위해 거짓말을 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들 때쯤 박현수는 어느새 지은동의 삶 속으로 들어 가 있었다. 초등학생으로 할머니하고만 살고 있는 모습을 보자 집에 있는 냉장고의 음식을 모두 가져가 몰래 두고 오는 행동부터 집 앞에서 기다리기 까지 박현수, 그는 이미 지은동에게 조금씩 물들고 있었다.

서로의 마음이 뭔지는 몰라도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고 있었었던 박현수와 지은동 모습(사진출처 :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포토갤러리)



지은동은 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입양이 되면서 박현수와 헤어지게 되고, 그에게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적힌 편지만 남긴 체 자취를 감춘다. 헤어지기 전 지은동은 늘 말해 왔었는데 나중에 연락이 끊어지고 얼굴이 변해도 박현수를 꼭 찾아내겠다고 그에게 버릇처럼 이야기 했다. 그의 등을 보고 그가 어디에 있든 찾아 내겠다고, 자신이 찾겠다고 말을 했다. 그때 당시 초등학생이었음을 감안하면 굉장히 어른스럽게 좋아함을 내 비친 셈이다.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인연

10년의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 박현수는 어느 날 TV프로그램에서 추억의 사람을 찾아주는 'TV는 사랑을 싣고'를 보면서 본인도 지은동을 찾기 위해 연예인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단역만 맡게 되었고, 군대 갈 나이가 되어 동사무소에서 공익으로 일하게 된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다시 만난 지은동과 박현수(사진출처 :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포토갤러리)



그렇게 삶이 하루 하루 정체되던 어느 날, 소나기가 내리듯 어디에선가 갑자기 지은동이 나타났다. 그녀를 먼저 알아본 건 박현수였다. 10년 전 그들이 교통사고로 만났던 것처럼 이번에도 박현수의 실수로 자전거에 치일 뻔 한 상황에서 10년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이들이 처음으로 나눈 대화는 "밥 먹었어?" 였다.

마치 어제도 만난 것처럼, 늘 옆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져서 일까. '잘 지냈어?'라는 말을 두 사람 모두 하지 않는다. 10년동안 기다려 왔고 서로를 그리워 했기 때문에 항상 곁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던 것은 아니었을까. 어쩌면 그래서 10년의 세월이 흐르고 얼굴이 변했는데도 그 느낌상으로 서로가 누군지를 알게 되었던 것이라고 본다.

서로에게 더 솔직했다면 그가 혹은 그녀가 다시 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사진출처 :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포토갤러리)


지은동은 박현수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냐는 박현수의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박현수의 귀여운 오해로 인해 지은동은 속으로 좋아하면서도 겉으론 내색하지 않는다. 그녀의 거짓말이 또다시 발동했다. 그렇지만 사랑한다면 서로가 솔직해 질 수는 없었던 것일까. 그랬다면 다시 헤어지지는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무리하게 그를 도발시켰던 그날, 그녀의 반지를 강제로 빼서 공원 호수에 버리게 되지만 그게 지은동이 입양된 곳의 어머니가 준 반지라는 것을 듣게 된다. 박현수가 그 반지를 호수에서 결국 건져 올렸지만 탈수 증상을 보여 그녀는 물을 사기 위해 그에게 기다리라고 하고 자리를 떠난다.

박현수는 '기다리라'라고 말한 지은동의 말 대로 계속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 끝내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소나기가 내리듯 갑자기 다시 찾아온 10년 전의 인연 그리고 10년이 흘러 다시 사랑을 확인하게 된 인연. 그렇지만 소나기처럼 다시 사라져 갔다. 시간은 다시 흘러 박현수는 지은동의 성과 앞의 이름만 빌려 '지은호'라는 이름으로 주연으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그는 자신의 약혼녀를 찾는다고 밝힌다.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 앞으로 연재 형식으로 리뷰할 예정


어제였던 6월 5일에 '사랑하는 은동아' 3편이 방영되었다. 3편과 4편은 다음주에 다시 리뷰할 예정이다. 박현수 아니 현재는 '지은호'에게 있어 약혼녀는 은동이인지 아니면 지은호를 짝사랑하는 대기업가의 조서령이라는 인물인지는 해당 드라마를 살펴보시면 쉽게 아시게 될 것이다.

20부작으로 진행되는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는 불륜 드라마가 판을 치는 드라마 판에서 만난 단비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수채화 같은 첫사랑 드라마를 접하게 되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의 케미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앞으로 전개될 지은호 역을 맡은 주진모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은동 역일지 모르는 김사랑의 케미가 기대가 된다. 3편에 본격적으로 그들로 배우가 바뀌었다. 드라마의 속도가 빨라 몰입이 잘 된다.

좋은 드라마라는 것은 이렇게 탄탄한 대본과 짜임새를 갖춰야 한다고 여겨진다. 그런 의미에서 주말 드라마로서 JTBC 금, 토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를 추천한다. 다음주도 금요일 저녁에 3, 4편을 리뷰할 예정이다.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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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쿠루미 2015/06/06 19:00 #

    아 은동아 진짜 존잼..ㅠㅠㅠ 재방보고 제대로 홀릭했어요 ㅠㅠㅠ
  • 간이역 2015/06/06 19:13 #

    넵 오랜만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나 리뷰하는데도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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