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 토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3, 4편 - 그때도, 지금도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간이역, 문화 이야기



JTBC 금, 토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3, 4편 - 그때도, 지금도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JTBC 금, 토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를 지난 주 부터 드라마 보다 한 주 늦은 회차들을 리뷰 연재 하고 있다. 해당 회차를 그 주에 리뷰하는 것보다 전 회차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되고 유익했으면 해서 한 주 늦게 리뷰를 연재하고 있다.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포스터(사진출처 :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포토갤러리)



지난 주 '사랑하는 은동아' 1, 2편 리뷰는 다음과 같다.


관련 포스팅 ☞ JTBC 금, 토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1, 2편 - 첫사랑 드라마를 오랜만에 만나다



스포일러 주의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약혼자 '지은동'을 찾았던 지은호


3부는 지은동이 박현수가 개명한 지은호라는 사람이 약혼자라며 그녀를 찾고 있다고 발표하는 기자회견 장면을 먼저 보여준다. 왜 지은동은 사라지고 지은호는 10년동안 그 한 여자를 찾았던 것일까. 2부 마지막에서 10년 전 은동은 그때의 현수를 위해 물을 사러 가지고 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현수에게 기다리라고 했지만 그녀는 올 수 없었다. 그렇게 현수는 지은동의 이름을 참고하여 개명 후 스타가 되었고 시간은 유수와 같이 흘렀다.

지은호가 지은동을 찾는다는 기자회견과 동시에 그녀와 함께 했던 이야기를 책으로 내보내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 작업을 대필하게 되는데, 서정은이라는 여자가 등장한다. 어쩐지 지은동과 닮은 그녀의 정체가 궁금하다. 김사랑이 연기하는 서정은이라는 캐릭터는 과거를 사고로 기억 못해 주변 가족과 시댁 그리고 남편의 기억으로 과거를 지탱하는 여성이다. 게다가 교통사고 때 그녀를 구하려다 남편이 척추를 다쳐 평생 헌신해야 하는 삶을 사는 여자이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다시 지은호와 지은동이 만나는 인연은 만들어 줬지만 가까이 하기에 이 들은 너무 먼 강을 건너온 것이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차츰 차츰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 건 직접적으로 지은동과 대필 작가인 서정은이 전화를 걸면서 발생되었다. 지은호가 그렇게 찾았던 '지은동'의 목소리.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 그때도, 지금도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사실 서정은이 지은동이 아닐까 지은호가 첫번째로 의심하게 된 건, 그때 박현수 였던 지은호와 지은동만의 추억을 대필 작가인 서정은이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였다. 지은호는 서정은에게 한 번도 10년 전 비가 많이 오던 날 그 빨간 우체국에서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들으며 첫 키스를 하게 되었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서정은은 그것을 문자로 써서 지은호에게 보냈다.

지은동의 무의식적인 기억이 서정은에게 남아 있는 것인지 아니면 대필작업을 하면서 지나치게 지은동과 자신을 일치화 시키려고 했는지 보는 이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정확한 건, 10년 전 둘만의 기억의 노래를 서정은이 누구의 말을 듣지 않고 먼저 말을 했다는 것에 있다.

10년 전 박현수였던 지은호가 지은동과 함께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공중전화박스에 있다가 첫키스를 하는 장면(사진출처 : JTBC 드라마'사랑하는 은동아' 포토갤러리


지은호가 지은동을 10년 동안 찾고 또 찾았듯이, 과거를 잃어 버리고 지금은 다른 사람의 아내로 살아가는 서정은 역시 그 내면의 자아는 지은호를 계속 찾았던 것은 아닌가 싶다. 지은호가 "어떻게 그 노래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서정은이 떨면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또 만나지 못하는 그 안타까움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10년 전, 박현수 였던 지은호와 지은동이 첫키스를 하며 들었던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 지은동을 위한 서시, [사랑하는 은동아]

이 드라마의 이름이 되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은동아'는 지은호가 대필작가인 서정은에 의해 만들어진 책의 제목으로 쓰이게 된다. 주목할 건 지은호는 여전히 '사랑하는'이라고 표현하며 지은동의 사랑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지은동의 10년의 사정을 생각하지 않은 일방통행의 사랑인 것 같지만 그 일방통행의 사랑이 가끔은 그립다.

사랑을 재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기다릴 수 있고, 설사 그 사랑이 결실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사랑은 소위 말하는 쿨한 것이 아니라 속으로 그 상처를 삭이고 있는 것이다. 그 눈물과 아픔을 다른이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몇 번의 기다림을 견뎌냈던 것일까. 지은동을 위한 서시,[사랑하는 은동아]는 그런 눈물과 아픔이 담겨 있었다.


10년이 더 흐르고 성인이 된 지은호가 말하는 지은동을 찾은 후 만나게 해선 안된다고 지은호 회사 대표이자 그의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대기업가의 조서령 캐릭터(사진출처 : JTBC 드라마'사랑하는 은동아' 포토갤러리


서정은은 대필 작업을 하면서 지은호가 공익근무를 섰던, 지은동이 한글교실을 열기도 했던 동사무소를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두 사람 모두 인연이 있던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할머니는 서정은을 "은동 선생!'이라며 반기게 된다. 게다가 지은호가 박현수로 연기하던 시절부터 메니져 역할을 했던, 지금의 회사 대표 역시 서정은을 보자 마자 지은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 세상에서 숨길 수 없는 세 가지 중 '사랑'을 말하다

세상에서 숨길 수 없는 건 세 가지가 있다는 말은 이제는 누구나 거의 알고 있지만 특히 이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에 딱 들어 맞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 세 가지는 기침과 가난과 사랑이다. 그 중에서 여기는 '사랑'을 말할 수 있다. 왜 서정은의 가족이 서정은의 과거를 거짓으로 알려 준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녀는 점점 자신의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던 과거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워 질 것이다.

지은호가 그녀를 사랑했던 그 과거 때문에 현실에서 책임져야 하는 그녀의 삶이 무너질까 걱정이 된다. 김사랑이 연기하는 서정은 캐릭터는 약해 보이지 않는다. 여리 여리한 부분도 있지만 강단이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현실을 망각하는 것으로 그려지지 않길 바란다. 왜냐하면 사랑은 서서히 스물스물 물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천의 모든 부분이 물들 때 서정은이 기억을 되찾길 바라본다. 사랑은 세상에서 숨길 수 없는 세 가지 중 하나이다. 자신의 사랑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곧 다가올 때 변화될 사건과 관계의 재정립이 이 드라마에 있어 또 하나의 견인차 역할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JTBC 금, 토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에 대한 3, 4편의 리뷰가 끝이 났다. 다음주 금요일 혹은 토요일 저녁에 다시 5, 6편의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드라마도 살펴봐 주시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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