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표명소] 베어트리파크로 떠나는 힐링 여행 간이역, 문화 이야기



[세종시 대표명소] 베어트리파크로 떠나는 힐링 여행


인천에 살고 있는 인천시민이다 보니 세종시에 내려올 기회가 별로 없었다. 거리상 2시간 정도 걸리는 것은 인천에서 강화도로 가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거리의 문제이기 보다는 '왜 세종시에 가야 하는가' 라는 동기가 필요한 부분이었다. 그 동기가 탄탄할 수록 여행은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 베어트리파크 입구



세종시 대표명소 중에서 '베어트리파크'를 다녀온 이유는 동물들과 나무가 많은 수목원이라는 부분 때문이었다. 요즘 지칠대로 지쳐 있는 몸과 스트레스로 인해 집중하지 못하는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베어트리파크를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베어트리파크'를 선택할지 아니면 '비암사'를 선택할지 고민을 한 부분은 있다. 그럼에도 베어트리파크 여행이 '힐링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더 맞는다고 생각이 들게 된 것은 동식물과 교감을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현대인들이 많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편한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사물이 디지털화 되면서 편해지기는 했지만 그럴 수록 우리의 생활은 더 각박해진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런 각박한 생활에서 벗어나 동식물들이 있는 베어트리파크로 지금부터 여행을 떠나 보려 한다.


배낭여행을 선택한 세종시 여행


▲ 베어트리파크에 가기 위해서 세종시 공영버스 터미널에서 다시 조치원 역으로, 조치원 역에서 전의역으로 향해 가야 했다.



'힐링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떠났기에 배낭여행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짐을 나눠야 했고 트렁크 짐이 생겨나면서 여행하는데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베어트리파크 직원분이 이 부분을 해결해 주었는데 이 이야기는 본문에서 다시 이야기 하려고 한다.

▲ 베어트리파크 가는 길에서 만난 이름 모를 꽃



많이들 배낭 여행은 힘들다고 생각하기 쉽다. 필자는 그런 부분은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은 떠나는 곳에서 도착하는 곳까지 과정 또한 중요하다. 도착한 여행지에서만 내 발로 걷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여행지까지 어떤 길을 경유했고,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을 살펴볼 수 있는 묘미는 배낭여행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시간 조금 넘게 세종시 공영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다시 조치원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야 베어트리파크에 가까워진다. 조치원 역에서도 다시 전의면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전의역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다시 타야 한다. 베어트리파크는 전의역에서 15~20분 정도 걸으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 베어트리파크로 가는 길과 베어트리파크 입구 모습


커다란 가로수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답다'로 밖에 설명 못하는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베어트리파크에 도착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입구에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직원분이 트렁크 짐을 발견하고 내게 도움의 손길을 뻗어 주셨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그 도움의 손길이 참 반가웠다.


다양한 나무와 식물이 존재하는 베어트리파크

▲ 커다란 나무들이 있는 베어트리파크의 모습



베어트리파크를 그렇게 처음부터 짐이 준 상태에서 홀가분하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직원분들의 배려 때문이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누군가의 관점에서는 내가 받은 서비스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타지인이 느끼기에는 충분한 친절이었다. 그런 친절함이 먼저 필자를 반겼던 베어트리파크에는 다양한 나무와 식물이 존재하고 있었다.

▲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막의 모습


특히 나무들 경우는 큼직 큼직해서 시원한 그늘막을 만들기도 했다. 그 큰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길가는 답답했던 속을 뚫어주기도 했는데 수목원에서만 받을 수 있는 피톤치드 효과를 얻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팽나무, 이팝나무, 탱자나무, 소사나무 등의 쭉쭉 뻗어있는 모습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얼마나 오랫동안 인고의 세월을 겪었을까 하는 존경스러운 마음도 들기도 했다.

▲ 수련원의 모습



이 나무들이 필자를 식물들이 있는 장소로 인도해 주었다. 그곳은 수련원과 열대식물원 그리고 분재원이 있는 곳이었다. 수련원에 활짝 핀 꽃들이 마치 관람객들을 향해 웃음을 짓고 있는 것 같았다. 이곳의 수련들은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었지만 분재원 하우스에도 수련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곳 수련은 열대수련들이라 수련원의 꽃들과 좀 다르다고 느꼈다.

▲ 열대 식물원의 모습



열대식물원에서도 한번도 접하지 못한 식물들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재미있었던 것은 열대식물원 하우스가 마치 무림을 이루고 있어 열대지방으로 떠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열대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외부 온도보다 조금 덥게 유지되고 있었다.

▲ 분재원의 모습



분재원에서는 베어트리파크에서 보던 커다란 나무들이 화분에 앙증맞게 자리잡고 있어 새롭게 느껴졌다. 분재는 소나무만 있는 것으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이곳, 베어트리파크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철쭉 분재를 살펴 볼 수 있었다. 그 자태가 수줍은 처녀의 모습을 닮아 철쪽분재를 보는 필자의 얼굴도 붉어졌다.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베어트리파크

▲ 베어트리파크 산책로에서 만난 오리, 비단잉어, 공작새들



베어트리파크 산책로에 있는 호수라면 비단잉어와 오리를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오리의 울음소리와 비단잉어의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들의 여유가 부러웠다. 뿐만 아니라 산책로에서 공작새도 흔히 살펴 볼 수 있다. 갑자기 툭하고 관람객 옆으로 다가오는 공작새의 모습을 보며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관람객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그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 청공작과 백공작이 한 우리에서 살고 있는 모습



그런 신기함을 안고 조금만 더 걸으면 더 다양한 동물들이 무리를 짓고 있는 곳으로 도착할 수 있다. 인상적인 건 청공작과 백공작이 조화롭게 살고 있는 것이었다. 보통 동물들은 같은 종이라도 색이 다르면 배타적이라고 하는데 공작새는 성격이 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베어트리파크에서는 평상시에 볼 수 있던 비글과 토끼도 볼 수 있다.


공작새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평상시에서 친근하게 볼 수 있는 동물들도 방문객을 반기고 있었다. 비글과 토끼를 베어트리파크에서도 만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곰 가족을 만날 수 있는 베어트리파크

▲ 베어트리파크의 반달가슴곰의 모습


베어트리파크의 상징물은 아무래도 곰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곰으로는 반달가슴곰이라 할 수 있다. 반달가슴곰은 어린 곰들이 무리를 짓고 있는 곳도 방문객들이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어린 곰일 수록 무리를 지어도 서열 부분 때문에 싸우는 경향은 없었지만 곰 특유의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곰이 물장난을 치고 있는 모습


이곳에는 반달가슴곰의 재롱을 볼 수 있지만 불곰과 히말라야 곰도 모여있어 그들의 물장난 치는 모습 등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더운 여름에 사람처럼 물장난을 치는 그들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필자도 그 물에서 시원하게 멱을 감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였다.

▲ 베어트리파크에서 만나는 곰의 다양한 모습들



실제 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곰 상징물들도 베어트리파크에서는 존재하고 있다. 어린이의 표정과 몸짓을 따라 하고 있는 곰 상징물은 의인화로 표현하여 방문객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방문객 대부분이 가족단위와 연인이기 때문에 이런 곰 상징물들이 한층 더 이곳, 베어트리파크를 친숙하게 만들어 준다.

▲ 베어트리파크에 있는 곰 상징물들



베어트리파크로 떠나는 힐링여행

앞서 '힐링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세종시 대표 여행지 13개 중에서 '비암사'와 '베어트리파크' 중에서 선택하는데 고민을 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최종적으로 베어트리파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동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힐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 베어트리파크 풍경과 관람객들 모습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대인들은 너무나 빠르게, 너무나 편하게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여유와 자기 성찰을 잃어 버렸다.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동물이다. 비암사를 통해 종교적인 분위기 속에서 '힐링'을 느끼고 올 수도 있지만 다양한 동식물의 표정을 보면서 그곳의 분위기를 담아내는 '힐링 여행'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한 여행지는 [세종시 대표 여행지 13개] 중에서 '베어트리파크'만 눈에 들어 왔다.

이 글을 읽기 전 사람들은 '힐링'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인가 하고 반문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힐링은 그리 멀리 있지 않는다. 인천에서 2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이지만 강화도 가는 시간과 별반 다르지 않아 부담이 없었다. 다음에는 더욱 가벼운 차림으로 이곳, 베어트리파크에 방문해 보고 싶다. 그때는 또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 기대해 본다.



▲ 베어트리파크 찾아오시는 길(출처 : 베어트리파크)



이 글은 세종시 블로그 콘텐츠 공모전에 출품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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